경상남도소방본부는 소방청의 제5회 전국 119상황관리 경진대회에서 도 단위 최고인 우수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회는 전국 119 신고 사례 중 신속·정확한 판단과 상황 관리, 관계 기관과의 협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경남소방본부는 '마을 전체를 집어삼킨 폭우! AI(인공지능) 도와줘'라는 주제로 지난달 5일 밤에 발생한 합천군 대양면 침수 사고 사례를 발표했다.
휴일 심야 취약 시간 폭우로 합천군 대양면 양산·신거리마을 일대 4만 6천여㎡가 침수되고, 노약자 등 주민이 고립되는 등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도 소방본부는 AI 기반 신고접수시스템을 활용한 신속·정확한 현장 상황 파악, 전국 처음 구축한 경남형 디지털 재난상황전파시스템 활용, 경찰 등과의 협업으로 18가구, 40명의 주민을 모두 구조했다.
김재병 경남소방본부장은 "재난 신고를 119종합상황실이 가장 먼저 접수하는 만큼 신고 접수부터 실시간으로 재난 정보를 전파·공유해 각종 재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