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청주 카지노 입점 반대, 학습권·교육환경 보호해야"

충북교육청 제공

최근 충북 청주지역 한 학교 인근 호텔에 카지노 설치가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충청북도교육청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도교육청은 13일 언론에 자료를 배포하고 카지노 입점과 관련한 행정 절차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학생들의 학습권과 주변 교육환경 보호를 위해 도내 교육가족과 함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이처럼 도교육청이 공식 입장을 공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청주교육지원청을 통해 청주시에 반대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했으며, 경찰청에 카지노업의 사행행위업 해당 여부에 대한 질의를 하고, 교육부와 지역 정치권에도 카지노업이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시도교육청 차원의 공동 대응을 위해 다음달 열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안건으로 이번 사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의 모 호텔은 지난해 말 강원도 평창의 한 리조트에서 카지노를 운영했던 업체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판매시설인 호텔 2층 3100㎡ 전체와 3층 일부를 위락시설로 용도 변경하겠다며 청주시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을 위한 관광사업 계획변경서를 냈다.

이에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이 청주시에 카지노 입점 최종 불허 결정을 촉구하는 등 거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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