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수 전남도의원, 배 흑성병 피해 심각…"농작물재해보험 개선해야"

흑성병 피해에도 농작물재해보험 적용 못 받아 배 과수 농가 생계 걱정

최명수 전남도의원이 최근 흑성병 피해가 발생한 전남 나주 한 배 농가를 방문해 흑성병 피해가 농작물 재해보험 적용 대상이 안 된다는 애로사항을 듣고 "현실에 맞게 재해보험이 개선되도록 정부에 건의해 달라"고 참석한 전남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촉구했다. 전남도의회 제공

전라남도의회 최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 2)은 최근 이상기후로 흑성병이 발생한 왕곡면 배 과수 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흑성병(검은별무늬병)은 곰팡이로 어린잎이나 줄기, 과실에 그을음의 병반이 생기는 과수 병으로 감염된 배는 표면에 먹물 같은 검은색의 무늬가 계속 번져나가 상품 가치를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병이다.
 
나주지역은 지난해까지 봄철 비가 많이 내렸어도 흑성병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올해 들어 나주시 배 과수 재배 면적(1,699㏊)의 약 40%에서 흑성병이 발병하고 있다.
 
왕곡면의 배 과수 피해 농가 박승도 씨는 "흑성병이 농작물 재해보험 적용대상이 안 돼, 큰 걱정이고 피해가 큰 농가는 올 농사를 포기해야 해 정부의 특별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보험 가입 시 열매솎기인 적과 전 보상 비율을 50%에서 80%로 상향하고, 이외에도 수확량 평균(5년) 산정 시 최저 수확량을 제외하는 등 공정하게 평균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명수 의원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농작물재해보험제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현실에 맞게 지원되도록 정부에 건의해 달라"고 함께 참석한 전남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배 과수 병 현장에는 전남도 식량원예과장과 전남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그리고 배 과수 농민들이 참여했다.
 
한편, 전남도와 나주시는 최근 화상병이 발생하고 있어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과수원을 출입 시 철저한 소독과 방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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