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역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내 18개 시군에서 지역사랑상품권 8935억 원을 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상품권 할인비 국·도비 243억 원, 시군비 625억 원 등 868억 원을 지원한다. 인구 감소 지역인 밀양시와 10개 군 지역은 10%, 나머지 시 지역은 7~10% 싸게 살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음식점·소매점 등 약 20만 개의 다양한 오프라인 가맹점을 비롯해 e경남몰, 시군 쇼핑몰, 공공배달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전용 상품권 경남e지는 올해 46억 원 규모로 이달 중에 발행한다. 지난해는 전액 도비로 발행했지만, 올해 국비 1억 3800만 원을 확보했다.
할인율은 10%로, 월 최대 30만 원까지 살 수 있다. e경남몰과 산엔청몰(산청), 공룡나라쇼핑몰(고성) 등 시군 온라인 쇼핑몰 13곳과 배달의 진주 등 공공배달앱 6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1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맞춤형 상품권도 선보인다. 전통시장, 청년 대표자 가맹점, 착한가격업소 등 특정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때 기존 할인율에 5% 추가로 할인해 준다.
박완수 지사는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라며 "다양한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