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병무청 한 직원이 병역 의무 대상자에게 지급되는 교통비와 식비 등 여비 1천여만 원을 빼돌렸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4일 감사원의 병무청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지방병무청 소속 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1회에 걸쳐 병역의무 대상자의 교통비와 식비 등 여비 1780만 원을 지인 계좌에 보낸 뒤 다시 돌려받아 자신의 채무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이를 근거로 병무청에 A씨 파면을 요구했다.
경남병무청은 감사 내용을 수용하고 여비 지급 과정을 전산화하는 등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