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이전 '무안군민' 설득 '강기정' 시장이 직접 나선다

오는 11일 무안군 일로읍 방문해 홍보 활동 참여 예정
광주시, 7월 '무안 미래 비전 토론회 개최' 등 안간힘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지난 5월 24일 전남 무안군 무안읍 전통시장에서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관련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현장 소통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한영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직접 전남 무안을 찾기로 하고 무안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광주시가 답보 상태에 빠져있는 군 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 통합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오는 11일 무안군 일로읍 지역을 방문한다.
 
강기정 시장이 첫 방문지로 택한 일로읍은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은 곳이다.
 
강기정 시장은 이곳을 방문해 직접 지원 대책 등이 담겨 있는 '약속의 편지 1'을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광주시 공직자들은 지난 5월 24일부터 무안을 찾아 공항 무안 통합 이전에 대한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일 방문은 광주시가 모두 9차례 계획하고 있는 홍보 활동 가운데 4번째 순서에 해당된다. 강기정 시장의 직접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공직자들이 무안읍시장을 시작으로 지난 5월 29일에는 소음영향권 지역인 망운면을 방문했다. 이날은 현경면 지역을 찾아 홍보 활동을 벌였다.

광주시 공직자들이 직접 무안군민들을 만나, 공항 통합 이전 후 실질적 지원 대책 등을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는 오는 13일 삼향면, 21일에는 해제면, 26일 운남면, 27일 몽탄면, 28일 청계면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일정이 되면 이곳 가운데 1~2곳 정도를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의 동행도 요청했으며 농번기를 감안해 상생의 일손돕기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캠페인이 마무리 되는 대로 설문조사나 여론조사를 통해 무안군민의 여론추이를 확인해볼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무안의 미래 비전을 다룰 토론회도 열린다.

광주시는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지원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무안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발전 대책을 논의할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4월에 열린 토론회의 주제가 소음피해를 중심으로 했다면 오는 7월 토론회는 실질적 지원 방안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안군이 최근 광주시에 농번기에 지역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강경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강기정 시장은 "이달 중에는 제가 직접 반대의견이 높은 지역을 방문해 설명회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우려는 해소하고 문제는 해결하면 되니, 무안군수와 군민 여러분들이 상생의 길에 나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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