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본격 추진

2026년까지 122억 원 투입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도청 제공

세계 문화유산 가야고분군 중 하나인 경남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의 역사문화권 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상남도는 국가유산청의 올해 제1차 역사문화권정비위원회에서 함안 말이산 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 사업 시행 계획이 통과돼 하반기부터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6월 시행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가야문화권을 포함한 고대 역사문화권과 문화권별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자 시작됐다.

지난해 국가유산청 공모 사업으로 진행돼 함안군을 포함해 전국 4개 시군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가 사적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을 포함해 167만 8368㎡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된다. 2026년까지 3년 동안 122억 원을 들여 말이산 고분군 북측자락 회복사업, 아라가야 왕도 탐방로 조성사업, 주민주도 고분군 생활문화공간 가꾸기사업, 오색가야 놀이마당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경남도 이정곤 문화체육국장은 "앞으로 창녕·고성·합천 등에서 추진 중인 역사문화권 전략 계획 수립도 시군과 긴밀히 협의해 향후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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