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격투기 방식' 세계태권도 옥타곤 게임, 무주에 빼앗겨

태권도 옥타곤 게임. 태권도진흥재단 제공

강원 춘천시가 오는 7월에 열릴 세계태권도대회 인기종목인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을 전북 무주에게 결국 빼앗겼다.

29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태권도연맹이 춘천에서 세계태권도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과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세계태권도시범경연대회 3종의 행사를 유치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은 전북 무주 쪽으로 결정한 것 같다"며 "그 대신 대한태권도 협회와 논의해 다른 것을 유치하는 쪽으로 했다"고 전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 임시집행위원회가 지난해 8월 18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포함해 30명의 집행위원이 참석해  세계태권도대회 3종 3년 연속 춘천 개최 안건이 모두 의결됐지만 앞으로이 의결된 사항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불투명한 상황이 닥친 것이다.

김보건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태권도 대회에서 볼거리로 꼽히는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이 무주에서 개최되는 것을 보고받지 못했다"며 "다시한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형태의 이 경기는 옥타곤(8각형) 형태의 경기장에서 태권도 격투 게임 방식으로 치른다. 최첨단 그래픽을 통해 태권도의 박진감과 흥미요소가 더해져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종목으로 2028 LA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 채택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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