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가 지역 내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 불편 해소를 위해 '다람쥐버스'를 운행한다.
부산 강서구는 28일 부산시 노선분과위원회 심의가 통과되면 다음 달 10일부터 다람쥐버스를 본격 운행한다고 밝혔다.
다람쥐버스는 강서구 내 교통 소외지역을 순환하는 마을버스로, 일정 구간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순환한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었다.
버스는 지사동과 가덕도동, 신호동 등 지역 내 4개 노선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버스 노선은 △가덕도 생교~동선~정거~눌차~선창~율리~장항마을(강서구 1-1번) △신호~송정방근마을~녹산주민문화회관~가락동행정복지센터~불암역(강서구 6-1번) △지사~범방~죽림삼거리~득천교차로~대사1구~강서구청역(강서구 7-1번) △지사문화회관~녹산주민문화회관~성산삼거리~경일고등학교 입구~하단역(강서구 12-1번)이다.
요금은 기존 마을버스와 동일하며, 21인승 중형 승합차량 10대가 지역 곳곳을 누빈다.
구는 도시철도가 다니지 않고 버스 배차간격도 커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교통 대책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운송사업자 선정 및 3년 한정면허를 교부 받았으며, 2026년 12월 말까지 다람쥐버스를 운행하고 추가 운행 여부 등을 결정한다.
구는 다람쥐버스 노선을 신설하면서 현재 운행 중인 21개 마을버스 노선 또한 이용률에 따라 단축하거나 증차하는 등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다람쥐 버스 도입과 마을버스 노선 종합개편으로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