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북한 군사정찰위성의 공중폭발을 탐지한 가운데 북한도 관련 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시 사고 발생'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신형 로켓이 공중폭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전날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에 탑재해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이 "신형 위성 운반 로켓은 1단 비행 중 공중 폭발해 발사가 실패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상설 위성 발사 준비위원회 현장 지휘부 전문가 심의에서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석유 발동기(엔진)의 동작 믿음성에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초보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기타 원인으로 될 수 있는 문제점들도 심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