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축제부터 커피페스티벌까지" 부산 곳곳서 지역 축제 향연

24~27일 부산 해운대 모래축제 개최
국내외 작가 12명의 20개 작품 전시
24~26일 영도 아미르공원서 '커피페스티벌' 개최
같은 기간 '금정산성축제' 개최…산성 주막 등 26개 프로그램

2024 부산 해운대 모래축제 주요 전시물인 '미디어 파사드'. 부산 해운대구청 제공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인 '해운대 모래축제'를 비롯해 부산 곳곳에서 각양각색의 지역 축제가 펼쳐진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서 24~27일 모래축제 개최

부산 해운대구는 '2024 해운대 모래축제'를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 미술관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국내외 작가 12명이 대형 모래 작품 20개를 제작해 선보인다.
 
특히 길이 25m, 높이 12m에 달하는 모래 조각 작품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3명의 작가가 협업한 작품으로 바티칸 미술관과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건물을 배경으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이밖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뭉크의 '절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 피카소의 '게르니카', 김홍도의 '씨름', 신윤복의 '미인도' 등 국내외 명화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4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스타워즈 데이'를 기념한 스타워즈 결투 장면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를 형상화한 모래 작품도 특별 전시한다.
 
이와 함께 각종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축제 첫날인 이날 오후 7시부터 특설무대에서는 아카펠라와 불꽃쇼, 가수 '울라라세션'의 공연이 펼쳐진다.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샌드보드 모래 더미를 스크린으로 활용해 어린이 영화를 상영한다. 이밖에 모래조각 만들기 체험과 비치볼 레이스 등이 마련돼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도 '커피페스티벌', 금정 '금정산성축제'…곳곳서 축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부산 영도구 아미르공원 일대에서 '영도 커피 페스티벌'이 열린다. 부산 영도구청 제공

영도구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아미르공원 일대에서 '2024 글로벌 영도 커피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해외 8개국을 비롯한 지역 카페의 커피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많은 호응을 끌었던 커핑 경연대회인 'YCC(Yeongdo pentagon Cup tasting Championship)'가 현장에서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된다. 유명 바리스타의 대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오마카페(커피+오마카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밖에 생두 로스팅과 핸드드립 체험과 커피비누 만들기, 커피퀴즈쇼, 커피박 키링 만들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접할 수 있다.

같은 기간 금정구는 금정산성 광장 일대에서 '2024 금정산성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트로트 가수 '싸이버거'와 장구의 신 '박서진'의 공연을 비롯해 주민 노래자랑, 마을 투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또 금정산성을 배경으로 하는 즉석사진관 '산성네컷'과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산성 주막', 외줄타기 공연, 마술 공연 등 26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금정산성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지역 문화 매력 100선과 부산시 우수 축제로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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