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해수욕장 손님맞이 준비 '한창'…안전관리 '온 힘'

태안군 '해수욕장운영팀' 신설, 안전관리 요원 자격증 취득·수륙양용차 배치
하루 인력 301명·구조장비 75대 해수욕장 전역에 투입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하루 418명 투입

꽃지해수욕장. 태안군 제공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들이 개장을 앞둔 가운데 각 지자체가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노후 안전 장비 교체와 신규 장비 도입 등 해수욕장을 정비하고 안전관리에도 신경 쓰는 모습이다.
 
22일 각 시군에 따르면 태안군은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해수욕장운영팀'을 새롭게 만들었다. 태안에는 27개 해수욕장이 있다.
 
안전관리 요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인명구조자격증 취득 교육을 하고 수륙양용차 2대도 시범적으로 배치했다. 이동식 감시탑도 새롭게 만들었다.
 
총 150명의 안전관리요원을 선발해 유관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하루 인력 301명과 구조장비 75대를 해수욕장 전역에 투입하기로 했다. 바가지요금 차단에도 신경 쓰고 있다.
 
여름군청·여름출장소·관광안내소 등을 운영하고 유관기관과 24시간 상황 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태안에서는 만리포 해수욕장이 다음 달 22일부터 8월 18일까지 58일간 문을 열고 만리포를 제외한 꽃지·몽산포 등 26개 해수욕장은 7월 6일부터 8월 18일까지 44일간 운영에 들어간다.
 
운영시간은 지난해와 같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잡았다. 만리포 해수욕장의 경우 8월 9일부터 15일까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에 돌입한다.

대천해수욕장. 보령시 제공

충남을 대표하는 대천해수욕장도 준비에 한창이다.
 
보령시는 최근 2024년 해수욕장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개장 전 다음 달까지 편의시설 점검 및 보수를 완료하고 수질검사와 토양조사, 해수 방사능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갖추기로 했다.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대천해수욕장에 하루 최대 418명, 무창포해수욕장에 하루 최대 92명 투입하고 5월과 6월, 9월과 10월 평시에도 물놀이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대천해수욕장에서 안전관리를 담당할 물놀이 유급안전관리요원 80명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만 18세 이상, 인명구조 관련 자격증 소지자(1순위), 50m 이상 수영 가능자 및 동력 수상레저, 응급처치 관련 자격증 등 소지(2순위), 수영강사 경력(자격증 포함), 응급구조 및 응급처치 관련 학과 우대 등을 응시요건으로 정했다. 미자격자라도 보령시에 주소를 둔 사람이라면 우대할 계획이다.
 
대천해수욕장은 오는 6월 29일 개장해 8월 18일까지 51일간 운영하고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은 7월 6일 개장해 8월 18일까지 44일간 운영에 들어간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