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시장 "과천~방배 도로 신설" 요청에 오세훈 답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이 만나 서울 편입 관련 논의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도로 신설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21일 과천시는 신 시장이 지난 17일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만나 광역교통 개선대책인 '과천~방배 도로 신설'을 위해 이 같이 건의했다고 밝혔다.

과천 3기 신도시(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를 비롯한 경기남부권의 대규모 택지개발 등으로 서울을 오가는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다.

특히 과천에 서울대공원과 국립과천과학관, 경마장 등 대형 관광시설도 위치해 있는 만큼, 인접한 서울 방배지역을 잇는 도로를 조성해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신 시장은 오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 등으로 교통량이 급증할 전망이다"라며 "이에 신규 도로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향후 대규모 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량 분산 측면에서는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기관들 간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과천지구는 과천동과 주암동, 막계동 일대에 오는 2029년 말쯤 1만 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우려되는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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