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대수정교부터 현대교까지 80m 구간의 공설 시장을 철거해 관광 거리로 조성하는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모두 30억 원을 투입해 건물 철거, 입주상인 영업보상, 관광거리 조성 등을 추진한다.
최근 상인들을 대상으로 사업 계획과 보상 계획을 설명한 시는 오는 7월까지 감정 평가와 영업 보상을 완료한 뒤 8월부터 본격적인 철거에 나설 방침이다.
대수정교 공설시장은 1962년 교량 준공 이후 우후죽순 생겨나 모두 47개까지 늘었지만 지난해 정밀안전점검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D등급은 긴급 보수.보강과 함께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임의 증축된 구조물은 철거해야 한다.
시는 건축된 지 5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을 보수.유지하기에는 경제성과 효율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노후 건물 철거를 통한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시민과 상인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대수정교의 원래 모습을 찾아 도시미관 개선과 함께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