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태화강마두희축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여름축제로 방향을 잡고 구호를 확정했다.
울산 중구는 20일 3차 태화강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축제 세부 실행 계획안을 확정했다.
올해 축제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남동 원도심과 태화강변 일대에서 열린다.
구호(슬로건)는 '함께하면 커지는 힘! 태화강에 잇다!'
중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여름축제로 축제 방향을 잡고,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공식행사 △대표프로그램 △태화강마당 △마두희마당 등 9개 갈래, 30종 이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공식행사로는 출정식, 개막식, 폐막식이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은 울산마두희 큰줄당기기, 태화강 마두희 춤 경연대회이다.
태화강마당에서는 수상 줄당기기, 태화강 치맥 페스티벌(부제: 태화강 태화나루 치맥페스티벌), 찰방찰방 물놀이, 인생샷:태화강 하늘로(천국의 계단), 플라잉 워터쇼가 운영된다.
마두희마당은 마두희 줄제작, 골목줄당기기가, 공연마당으로는 주민참여 버스킹, 나도 가수왕, 전통 마당극이 각각 펼쳐진다.
어린이마당은 추억의 골목길, 어린이 놀이터가 운영되며 참여마당에서는 마두랑 차 마시기, 태화강마두희장터가 열린다.
동헌마당에서는 전국소리경연대회, 도호부사 행차, 학이 날아든 동헌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전국 거리공연 대회, 청춘의 다리-태화강! 와인 앤 뮤직에 빠지다, 마두랑 시민극단 퍼레이드 등이 진행된다.
특히 태화강을 활용한 수상 프로그램이 풍성해지며 주 무대의 규모가 커지고 대형 화면이 추가로 설치된다.
박문태 태화강마두희축제추진위원장은 "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4~2025 예비축제'에 걸맞게 더욱 재밌고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320년 동안 이어져 온 울산의 대표적인 풍속인 마두희는 단옷날을 맞아 병영과 울산 고을 사람들이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승부를 겨루는 전통 줄당기기를 말한다.
마두희는 지난해 12월 울산시지정문화유산에 등록됐다. 태화강마두희축제는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 2024~2025 예비축제에 선정됐다.
이어 지난달에는 울산마두희보존회가 한국전통줄다리기전승단체연합회 정회원 인증을 받기도 했다.
중구는 마두희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오는 13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울산마두희 국제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