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 앞둔 롯데白 마산점 입점업체들, 창원시에 지원 호소

지난 16일 창원시 의회 경제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롯데백화점 마산점 입점업체 피해대책위원회 대표단과 창원시, 시의회가 면담을 통해 요구사항을 듣고 있다. 창원시 제공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실적 부진으로 오는 6월 말 영업정료와 폐점을 결정한 가운데 백화점 입점업체 피해대책위원회 대표단이 지난 16일 창원시, 창원시의회와 면담을 갖고 지원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입점업체 피해대책위원회 전경숙 위원장과 위원들, 창원시의회 김이근 의장, 박선애 경제복지위원장과 지역구 시의원 4명, 김현수 경제일자리국장과 관계공무원 등이 배석했다.

위원회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갑작스런 백화점 폐점 통보에 따른 피해 호소문을 전달하고, 폐점 이후 취업 프로그램, 소상공인 대출 상환 연기, 긴급생계안전자금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창원시 박선애 경제복지위원장은 "입점업체 매니저들이 처한 상황에 정말 마음이 아프다. 지역구 시의원과 국회의원 모두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에도 TF팀이 운영되고 있으니 서로 힘을 합해 빠른 방안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수 경제일자리국장은 "TF팀 구성 후 관련기관과 긴밀히 연계하여 지원 가능한 시책을 파악하고 있다"며 "오는 2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남신용보증재단, 고용노동부 등 6개 유관기관이 합동 설명회를 개최해 입점업체 관계자들께 각 소관별 취업 교육, 금융 지원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지겠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3일 마산합포구청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남신용보증재단, 고용노동부 등 6개 유관기관과 합동설명회를 열고 입점업체 측에 취업교육, 금융지원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롯데백화점 마산점 입점 업체들 참여를 유도해 소상공인 피해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정리 컨설팅, 법률 자문, 채무 조정 등으로 신속한 폐업을 돕는 동시에, 재취업·재창업에 필요한 실무 지식을 쌓을 수도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재취업을 돕기 위해 온라인콘텐츠를 활용한 직군별·분야별 직무 탐색, 이력서 작성 등 기초교육과정 참여 기회를 넓히는 한편, 미리 발굴한 기업 채용수요에 따라 맞춤형 실무 교육도 지원한다. '전직장려수당'으로 취업 활동 시에는 40만 원, 취업 성공 시에는 60만 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재창업을 원하는 사람은 필요한 업종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내년 1월에는 업종 전환과 성장 업종 분야 재창업 사업화(최대 2200만 원, 지원금만큼 자부담)도 지원한다.

공단은 이같은 내용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이자 롯데백화점 마산점 지역구인 최형두(국민의힘·창원 마산합포) 의원에게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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