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2년간 성과로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아이 돌봄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을 과감하게 개혁했다.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적극적으로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 결과 파업에 따른 근로 손실 일수와 분규 지속 일수가 역대 정부의 3분의 1 수준으로 현격히 줄어들었다"며 "이러한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돌봄·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와 관련해서는 "부모님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아이들은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늘봄학교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유아들이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리 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했다"며 "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관리주체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 활성화와 원전 생태계 복원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산업 기반을 강화해 622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한울 3, 4호기 원전 건설을 재개하고 신속한 일감 공급과 금융지원을 통해 무너진 원전 생태계도 복원했다"며 "원전 생태계의 복원은 우리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수백조 원에 달하는 국제 원전 시장 진출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