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문화 축제인 광안리어방축제가 오는 10일 개막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친환경'을 키워드로 관람객을 맞는다.
부산 수영구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광안리해수욕장과 수영사적공원 일대에서 제22회 광안리어방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광안리어방축제는 어업이 활발했던 옛 좌수영어방에서 어민들이 공동 작업 시 피로를 잊기 위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작업하던 전통을 소재로 한 축제다.
수영구는 전통 민속 문화를 이어가는 의미로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친환경'에 초점을 두고 축제를 꾸린다. 우선 어방포차와 싱싱활어장터를 비롯한 축제장 모든 곳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또 어민들이 횟불을 밝히고 야간 고기잡이를 하던 모습을 재현한 '진두어화'는 휘발유를 사용한 횃불 대신 LED 전구로 교체해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밖에 축제 포스터와 안내문, 종이 모자 등은 친환경 재생 용지와 유해성분을 줄인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제작하고 환경 유튜버와 함께 하는 광안리 비치코밍(해변 환경 정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축제에는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를 비롯해 좀비 체험, 수영성을 배경으로 한 EDM 파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대한민국 핫플레이스인 광안리에서 축제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바다와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 축제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