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개막한 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가 6일 폐막했다.
전남 함평군은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함평나비대축제가 관람객의 호평 속 6일 폐막식을 끝으로 11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나비 찾아 떠나는 함평 여행'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올해 나비대축제는 전국을 대표하는 자연생태 지역축제로 18만 5500여 명의 입장객이 다녀갔고, 입장료 수입은 7억 2천여만 원을 기록했다.
군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은 1억 6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각종 판매장 매출과 부스 임대료 수입 등을 합하면 7억 6천여만 원에 달한다.
이번 제26회 나비축제는 대표 나비인 산호랑나비를 비롯해 25여만 마리의 나비와 다양한 초화류가 축제장을 장식했다.
이 밖에도 나비 판타지아 퍼레이드, 엄마 까투리 공연, 바나나 따기 체험, 도심 속 목장나들이체험, EDM파티 등 40여 종에 이르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유채꽃, 안개꽃, 꽃양귀비 등 봄꽃의 향연을 이룬 함평천 수변길과 엑스포공원 일대에서는 따스한 봄날의 속삭임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새로 개장한 함평추억공작소는 70~80년대 함평의 실제 생활상을 축소·재현하여 시대의 역사와 향수를 느낄 수 있었고, 황금박쥐 조형물을 전시해 놓은 황금박쥐 전시관도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올해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은 친환경농업관에서 처음 선보인 '함평에서 처음 따보는 바나나'로 나무에 직접 올라가 수확하는 체험 행사이다. 야외 나비날리기도 장사진을 이루었다. 특히 나비의문에서 중앙광장까지 펼쳐진 나비판타지아 퍼레이드쇼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습지공원에서 진행된 도심 속 목장나들이 체험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기념품 증정 행사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전통놀이 체험' '동물 먹이주기 체험', '나비가면 꾸미기', '나비의상 입어보기' 등도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만점이었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를 즐겼다면 어른들은 함평천 수변길과 인디언텐트 쉼터 등 자연 속에서 힐링을 만끽했다.
요즘 대세가수 박지현과 지원이가 출현한 개막식 축하공연, YB밴드, 홀리뱅, 코요테, 육중완밴드, 케이시, 비스타 공연과 EDM 파티가 축제장의 흥을 띄웠다. 또, 장구의 신 박서진과 함평 출신 가수 김정우가 폐막식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 나비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힘써주신 자원봉사자와 600여 공직자, 특히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년 나비축제 때는 더 나은 행사장 연출과 특색 있는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평군은 나비축제의 봄 내음이 남아있는 함평엑스포공원을 9일부터 일반에 무료 개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