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5월 가족·연인과 가볍게 떠날 수 있는 봄 소풍 장소 2곳을 1일 추천했다.
우선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은 바람 따라 흔들리는 청보리가 마치 낙동강 물결처럼 일렁거린다. 청보리 사이를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여기저기 조성돼 있어 청보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산책로 중 멀리 나무 한 그루로 이어진 산책로가 있다. 청보리에 둘러싸인 체 우뚝 솟은 나무 한 그루, 그 나무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누가 봐도 여기가 사진 명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함안군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대여점도 있어 연인, 아이와 함께 즐기면 좋다.
생태공원 한편에 자리한 작약밭은 덤이다. 약 3만 3천㎡의 넓은 대지에 작약꽃이 가득하다. 울긋불긋 작약꽃과 푸른 청보리가 대비된다.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청보리·작약 축제도 열리는 등 봄 소풍 장소로 제격이다.
산청군과 합천군의 경계에 선 황매산은 고운 철쭉꽃이 활짝 피었다. 4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5월 초중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흐드러지게 꽃이 핀 황매산 철쭉 축제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황매산 철쭉은 해발 800~900m 지점의 구릉지대에 대규모 군락을 이룬다. 산허리를 진분홍으로 물들인 색채가 푸른 하늘과 마주보고 있어 더 진하게 느껴진다.
하루 중 철쭉꽃이 가장 매혹적인 시간은 단연코 새벽녘 동틀 때다. 저 멀리 떠오르는 태양 빛이 꽃잎에 맺힌 이슬에 반사되어 꽃나무 전체가 반짝거린다.
황매산으로 소풍을 떠나기 전, 철쭉 개화 현황은 황매산 군립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