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 각지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묘소 위치 파악과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서는 한편 미국과 브라질 등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보훈부는 30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관계부처 합동 '독립운동 가치의 합당한 평가 및 기억계승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묘소 실태 조사 외에도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규모의 대폭 확대와 대상 국가 다변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또 독립유공자 공적 재평가를 추진할 예정이며, 이미 전문가 중심의 공론화 장을 최근 마련한 바 있다.
정부는 전 세계 24개국 1032개소의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 체계화를 위한 실태조사와 '현지 명예관리자 지정' 등을 추진하고, 지난해 국가가 매입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흥사단 건물을 보수할 계획이다.
정부는 아울러 세종대왕 탄신일(5월 15일)이나 한글날(10월 9일) 등의 계기를 통해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켜내기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업적을 알리는 등 문화독립운동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기로 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무장, 외교,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독립운동에 대한 사료 수집‧분석과 학술연구를 활성화해 탄탄한 학문적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세대에게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토대가 된 애국의 역사를 계승함으로써 자긍심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