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 극복과 인구 증가를 위해 경북 경주시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
경주시는 29일 시청 알천홀에서 '경주형 저출생과 전쟁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인구 감소 완화와 미래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63개 사업과 791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경주시는 이날 △저출생 극복 사회분위기 조성 △결혼지원 △안심주거지원 △임신·출산·육아까지 완전 돌봄 △일가정양립 등 5대 세부전략을 공개했다.
전략별 시책으로는 양육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한 위드키즈존 '온세상 어린이 환영' 지정사업을 추진하고, 민원인 전용 '영유아 동반 가족 우선 주차구역 운영', '다둥이 가정의 행복한 추억 만들기 사진전' 등을 통해 아이는 행복하고 부모는 걱정 없는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젊은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기 위한 결혼지원 프로젝트 '청춘동아리, 두근두근 설렘의 시작'과 안심주거지원, 청년 임대주택 운영을 통해 청년의 주거불안 해소에도 힘을 쏟는다.
또 △청년 5만원 주택 △출산·양육을 위한 주택 취득세 감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완전돌봄을 목표로 24시간 분만산부인과 운영지원 △임산부 백일해 예방접종 △맘(mom)편한 산후조리 지원 △경주형 공공-민간 산후조리원 지정 △다함께 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신규 설치 △외국인지원센터설치(新실크로드520센터조성) 등도 종합대책에 담았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가족친화인증기업 장려 인센티브 △자녀 돌봄 친화 근무제 △육아휴직 업무 대직자 수당 지급 등을 발표했다.
경주시는 이날 발표한 전략을 토대로 5반 21개팀으로 구성된 '저출생과 전쟁 실무 추진단'을 구성해 앞으로 실질적이고 다양한 정책을 발굴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단기간의 성과보다 미래를 향한 대책이 필요한 때인 만큼 저출산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해 경주시의 모든 정책이 방향성을 갖고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