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초소형 위성영상 기반 주요 지역 분석 및 실감화 지능 기술개발' 국가 연구과제(R&D)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사업비는 36억 6천만원으로 전액 국고를 투입, 2026년 12월까지 3년간 진행된다.
사업 주요 내용은 초소형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기반 영상레이더(SAR) 및 광학위성 데이터 초해상화 기술개발 △영상레이더 위성데이터 기반 광학위성 영상데이터 복원 기술개발 △영상레이더 및 광학위성 데이터 융합분석 기술개발 △위성활용 3D 지도 구축 기술개발 등이다.
영상레이더(SAR, Synthetic Aperture Radar)는 지표면에서 반사된 레이더파의 미세한 시간차를 처리해 영상데이터를 획득하는 관측시스템이다. 태양광이 필요한 기존 광학위성과 달리, 마이크로파를 사용해 악천후 및 주야간 구분 없이 운용할 수 있어 해상도가 높고 구름이나 그림자 등으로 가려진 지역도 관측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자원공사는 AI기술 등을 적극 활용, 저해상도 데이터를 더욱 선명한 고해상도의 데이터로 변환하는 초해상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영상레이더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름, 그림자 등으로 가려진 지역을 원래의 지표 형상으로 재생성하는 영상데이터 복원 기술도 대상이다.
영상레이더 및 광학위성 데이터 융합분석 기술개발을 통해 호우피해 구역 및 중소규모 저수지 수위 등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게 된다. 관측된 결과물을 3차원 지도상에 표출하는 위성활용 3D 지도 구축 기술도 개발, 위성데이터의 활용도와 가치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공사 윤석대 사장은 "초소형위성을 활용한 초정밀 재해 감시 및 대응 기술 고도화는 기후위기 시대의 필수적인 대응 전략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위성분야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기후대응분야 글로벌 리딩 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