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농촌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해 내·외국인 근로자 적정 수급에 힘을 쏟고 있다.
경주시는 농촌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에 대응하고자 △외국인(캄보디아)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농촌인력중개센터(내국인)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에 앞서 지난 2022년 60명의 외국인이 지역 농가에 머물면서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농업연수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이달까지 캄보디아인 444명을 유치했으며, 156명이 추가 입국해 올 연말까지 총 60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한다.
특히 지난해 전국 지자체 계절근로자 무단 이탈률이 평균 56%인데 반해 경주시는 이탈률 0%, 농가 수요인원 100% 입국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재입국을 통한 생산효율 극대화 △이주여성 3명으로 구성된 통역 순환 모니터링 △각종 검사 수수료 지원 △농가 특성에 알맞은 근로자 농가 직접 선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뿐만 아니라 내국인을 통한 안정적 인력 수급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지난 2021년 양남농협을 시작으로 2022년 농어업회의소를 추가했고, 올해는 안강·강동 북경주 지역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안강농협에도 개설했다.
중개센터는 지난해 7676명, 올 4월 19일 기준 1062명의 중개실적을 거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농업특성에 맞는 농촌인력 수급 운영‧관리 국내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