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의 한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보행자가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25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반쯤 시흥 거모동의 한 교차로에서 이면도로로 우회전하던 50대 A씨의 15톤 덤프트럭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 B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우회전하기 전 차량을 일시 정지한 뒤 이면도로 쪽으로 진입했으나,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를 인지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횡단보도에는 보행 신호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체가 높아 횡단보도를 건너는 B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