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여자축구부 준우승…위덕대에 2대 1 패

2024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대학부, 강원도 화천 9일간
체력 소모 심한 상태…종료 직전, 상대에 헤더 결승골 내줘
황아현 우수선수상, 최민아 수비상, 박가현·박수정 득점상

울산과학대학교 여자축구부가 '2024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대학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수와 코치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울산과학대 제공

울산과학대학교 여자축구부가 '2024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대학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울산과학대는 지난 20일 생체보조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위덕대를 만났다.

울산과학대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위덕대를 이긴 바 있다.

그러나 울산과학대는 7명까지 교체가 가능한 이번 대회에 선수들의 부상으로 가용 인원이 14명 뿐이었다.

때문에 교체 인원이 3명밖에 없어 다른 팀보다 체력 소모가 심했다.

울산과학대는 체력적인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내려서서 상대방 공격을 막아내며 기회를 살폈다.

후반 3분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3분 박수정이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종료 직전에 내준 코너킥에서 상대 선수에게 헤더 결승점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25일 부임한 진숙희 울산과학대 감독은 부임 한 달도 안 돼 준우승을 차지한 공을 김수진 코치에게 돌렸다.

진 감독은 "김 코치가 선수들을 잘 가르쳐 놓은 덕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그동안 힘들게 훈련한 과정을 증명하는 길은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동기 부여에 힘썼다"고 했다.

이어 "체력적인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정신력에 집중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과학대는 황아현 선수가 우수선수상, 최민아 선수가 수비상, 박가현 · 박수정 선수가 득점상, 진숙희 감독이 우수감독상, 김수진 코치가 우수코치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주최한 대회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열렸으며 대학부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한편, 울산과학대 여자축구부는 지난해에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여자대학부 2위, 2023 추계 한국여자축구 연맹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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