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여파 尹지지율 23%…취임 이후 최저치

갤럽 조사서 긍정평가 비율 23%
尹정부 출범 후 최저치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총선 참패 여파로 급락하는 모양새다. 취임 이후 최저인 2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 3주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3%, 부정 평가는 68%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이자 4·10 총선 이전에 실시된 3월 4주차 조사보다 11%포인트(p) 하락했다.

갤럽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종전 최저치는 지난 2022년 8월 1주차와 같은 해 9월 5주차 24%였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0%P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부정 평가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22년 8월 1·2주 차 조사에서 나온 66%였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8%) △소통 미흡'(17%) △독단적·일방적(10%) △의대 정원 확대(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으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13%) △외교(13%) △경제·민생(6%) △주관·소신(5%) △결단력·추진력·뚝심(4%)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30%, 더불어민주당은 31%, 조국혁신당은 14%, 무당층은 1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총선 전인 직전 조사 대비 7%P 내렸고, 더불어민주당은 2%P 올랐다.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4%의 선호도를 얻어 1위로 나타났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로 2위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한 반면, 한 전 위원장은 9%P 하락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직전 조사 대비 4%P 오른 7%의 선호도를 얻으며 3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2.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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