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다가올 폭염에 대비한 중대재해 예방에 시동을 걸었다.
도는 17일 도청에서 동아오츠카(주)와 함께하는 근로자 폭염 재해 예방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도내 고용노동지청 4곳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LG전자 등 기업 10곳이 참석했다. 온열질환 예방 메디컬 사이언스 프로그램의 축적된 기술력을 보유 중인 동아오츠카와 손을 잡고 설명회를 열었다.
도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고용노동지청, 공공기관, 기업 등 민관과 협력해 폭염방위대를 만들 계획이다. 방위대는 수분 보충데이 홍보, 온열질환 예방 교육 등을 추진한다.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낮을 확률보다 30%P 높게 나타났다. 6월부터 고온 현상을 보이기 시작해 7~8월에는 무더운 날씨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열사병이 포함되면서 1년 사이 3명 이상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거나 1명이라도 사망자가 나오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경남도 강순익 중대재해예방과장은 "폭염 속 근로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주기적인 수분 보충과 휴식"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폭염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폭염 극복 협력 체계 구축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