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날의 오늘…세월호 참사 10주기 충북 추모행사 열려

연합뉴스

다시 그날의 오늘이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10년 전 오늘, 꽃다운 어린 학생들과 교사 등 무려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진도 앞바다에서 수학여행을 떠나는 여객선이 침몰했다는 사실은 아직도 믿기지 않을 정도다.
 
10년이 지난 지금, 달라진 건 없다.

이태원 참사에 이어 충북 청주에서도 오송 참사가 잇따라 발생했다.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참사는 되풀이되고 있지만, 안전대책은커녕 진상 규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날의 기억이 더욱 아프기만 한 이유다.
 
충북에서도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슬픔을 함께 나누고, 또 기억하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추모행사가 마련됐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규명 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청주 성안길에서 '충북기억문화제'를 열고 사회적 참사에 따른 국가책임과 오송참사의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한다.
 
세월호충북대책위 박종순 집행위원은 "세월호 때부터 진상조사를 철저히 하고 안전대책을 세웠으면 이후 이태원 참사나 오송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며 "사회적 참사를 막기 위한 연대 활동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천 서전고 학생들은 이날 학교 중앙계단에 세월호 리본을 달거나 포스트잇에 메시지를 적어 붙이며 추모행사에 참여했다. 또 자율시간을 활용해 카드뉴스나 포스터와 같은 다양한 추모작품도 만들고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도 유족 초청 간담회를 비롯해 노란 리본 키트와 배지 나눠주기 등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시는, 그리고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 할 그날의 참사를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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