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까지 불어닥친 부동산 침체 여파

[기자수첩]

광주광역시 제공

아파트 매매 시장이 '거래 절벽' 지속으로 전국적으로 역대급 침체 수렁에 빠진 가운데 그 여파가 광주광역시장에게까지 미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 초 자신이 소유한 북구의 아파트를 팔고 이사를 가기 위해 집을 알아봤지만 결국 당분간은 이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시장이 살고 있는 아파트가 지은지 30년 정도 지난데다 아파트 거래 시장까지 얼어붙어 제값을 받고 팔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적체된 매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여전히 기존 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하락거래'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그나마 거래되는 아파트도 가물에 콩나듯 무척 드문 상황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어느 지역으로 이사갈지가 세간의 관심사였는데 결국 무산됐다"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인 듯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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