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백제시기 고분인 고창 칠암리 용산고분이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북특별자치도 지정유산인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고창 칠암리 용산고분은 전방후원형 고분으로 앞쪽은 네모난 방형이고 뒤쪽은 동그란 원형의 무덤형태가 결합한 독특한 무덤으로 국내에서는 영산강 유역에 주로 분포하며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확인됐다.
고창 칠암리 용산고분은 또 비교적 높은 구릉 능선에 위치하고 수혈식 돌방무덤 형태 등 영산강유역과도 차이를 보여 마한-백제문화 연구와 복원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고창군은 설명했다.
고창 칠암리 용산고분은 지난 2000년 고창의 분구묘 조사를 통해 처음 알려진 뒤 규모와 구조는 지난 2010년 고분 측량조사와 2015년 학술조사를 통해 밝혀졌으며 그릇받침과 뚜껑토기, 철낫 등 6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칠암리 용산고분은 고창 봉덕지 고분군 등과 함께 마한-백제 문화의 특징과 대외관계 등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자 고창이 마한-백제 문화 중심지임을 인정받는 것으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과 보존 활용방안 등을 더욱 충실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