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떠나 수도권 도전한 부산 출신들…결과는?

부산 경찰 출신 민주당 류삼영 후보, 서울 동작구을에서 낙선
부산서 3번 고배 마신 민주당 이재강 후보, 경기도 의정부을에서 당선
부산서 재선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서울 강서구을에서 낙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손명수, 이언주, 부승찬 등 이 지역 후보들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부산에서 정치 활동을 했거나 연고가 있는 타 지역 출마 후보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먼저, 이번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당을 옮긴 이언주 경기도 용인시정 후보는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를 누르고 3선 의원의 반열에 올랐다.

부산 출신인 이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19대~21대 총선까지 내리 3번을 부산 서동구에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경기도 의정부을 후보도 국민의힘 이형섭 후보를 제치고 국회 입성 티켓을 따냈다.

민주당 부산 서동구지역위원장을 지낸 이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시절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맡으며 경기도에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립에 반발해 서장 회의를 개최했다가 징계를 받은 뒤 정치인으로 변신한 민주당 류삼영 서울 동작구을 후보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류 후보는 경찰대를 졸업한 뒤 대부분의 경찰 생활을 부산에서 해온 토박이다.

국민의힘 박민식 서울 강서구을 후보는 민주당 진성준 후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부산 북강서갑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보훈부 장관을 거친 뒤 지역구를 옮겨 이번 총선에 나섰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다가 자유통일당 비례후보 1번으로 이번 총선에 나선 황보승희 후보는 자유통일당의 지지율이 비례의석 배분 기준인 3%에 미치지 못하면서 국회 재입성이 좌절됐다.

부산 출신인 황보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 중·영도에 출마, 당선증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 지역구를 수도권으로 옮겨 이번 총선에 도전했던 3선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박근혜 키즈로 알려진 손수조 정책연구원 리더스 대표는 공천장을 받지 못해 본선거에 나서지 못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