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제주시을 선거구 민주당 김한규(49) 후보가 상대후보와 큰 격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김한규 후보는 11일 0시 30분 현재 81%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득표율 63.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김승욱(56) 후보는 32.9%를 득표하는데 그쳐 두 후보간 격차는 30.8%p나 됐다. 녹색정의당 강순아(39) 후보는 3.34%였다.
김 후보는 2년전 재보궐 선거에서 처음으로 국회에 진입한 이후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김한규 당선인은 예산 확보를 통해 제주에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활기찬 미래를 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또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평가였다며 제주도민 역시 표로 윤 정부에 경고장을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당선인은 이와 함께 민주당이 제주에서 또다시 선거구 3곳을 싹쓸이한 만큼 다시 도민이 준 기회를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되도록 열심이 뛰겠다고 약속했다.
김한규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민주당 원내대변인 등을 지냈다.
김 당선인은 주요공약으로 △일자리 예산 복원 △창업·취업하기 좋은 제주 만들기 △농축수산업 경쟁력 확보 △관광산업의 질적 도약 △물류비·택배비 부담 완화 등 5대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고립·은둔·장기미취업·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제주 청년케어센터를 설립해 청년이 건강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유공자의 의료 지원을 확대해 나라를 위한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 지원, 지역사회 돌봄 확충 등 미래를 위한 교육에도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고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추진해 다른 지역과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를 노동권익센터로 확대 개편해 노동이 존중받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했고 소방관 처우 개선, 환경보전분담금제 도입, 문화예술 지원금 확대, 발달장애인 24시간 긴급돌봄 서비스 도입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