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광역 부시장·부지사 출신 총선 출마자 성적표는?

광주 서구갑 조인철, 담양·장성·영광·함평 이개호, 고흥·보성·장흥·강진 문금주 당선 확정
여수을 무소속 권오봉 낙선

조인철 당선인. 이개호 당선인. 문금주 당선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광주전남의 광역 부시장이나 부지사 출신 후보 4명 가운데 3명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실시된 22대 총선에는 광주전남 광역 부시장·부지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광주 서구갑의 조인철 후보와 전남 담양·장성·영광·함평 이개호 후보, 고흥·보성·장흥·강진 문금주 후보, 여수시을의 무소속 권오봉 후보가 출마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일 밤 11시 30분까지 개표 결과 광주 서구갑에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낸 민주당 조인철 후보는 69%의 득표율로 18%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소나무당 송영길 후보를 크게 앞서며 초선 당선이 확정됐다.

또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전남 담양·장성·영광·함평 선거구의 같은 당 이개호 후보도 같은 시각 56% 득표율로 37%에 득표율을 보이는 무소속 이석형 후보를 19% 포인트 차로 리드하며 선두를 달려 4선이 확정됐다.

역시 전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인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의 민주당 문금주 후보는 같은 시각까지 91%의 득표율로 9%의 득표율을 얻고 있는 국민의힘 김형주 후보를 개표 초반부터 크게 따돌리며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이에 반해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여수시갑 선거구의 무소속 권오봉 후보는 23%의 득표율로 67%의 득표율을 보이는 민주당 조계원 후보에 크게 밀리며 낙선이 확정됐다.

21대 총선에서도 광주전남에서는 광주 동구남구을의 이병훈 의원과 북구을의 이형석 의원, 전남 담양·장성·영광·함평의 이개호 의원 등 광주전남 광역 부시장·부지사를 역임한 3명이 당선된 바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행정부지사를 한 뒤 18대, 19대 총선에서 잇따라 당선된 뒤 재선 전남 도백으로 도정을 이끌고 있다.

고(故) 김태홍 광주광역시 정무부시장(현 문화경제부시장)도 북구청장에 이어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하지만 정남준 광주광역시 전 행정부시장과 배용태 전남도 전 행정부지사, 우기종 전남도 전 정무부지사는 총선에 출마했다가 본선과 경선에서 낙선했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행정고시 등을 거쳐 지방과 중앙 정부에서 일한 다양한 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총선에 도전한 광주전남 부시장·부지사 출신 고위 관료들이 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앞으로 광역 부단체장을 맡는 인사들의 행보도 자연스럽게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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