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체육회, 경찰에 야구협회 운영비 횡령 의혹 '수사 의뢰'

   
경주시체육회 관계자가 경찰에 경주시야구협회를 운영비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의뢰하고 있다. 경주시체육회 제공

경북 경주시야구협회가 지난 수년 간 최소 수천만 원 이상의 공금과 리그 운영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주시체육회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주시체육회는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를 운영비 부정 집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9일 밝혔다.
   
경주시체육회는 야구협회의 리그 운영비 사용 실태 등을 자체 감사한 결과 부정 집행이 의심되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야구협회는 '관행'이라는 이유로 리그 운영비 사용내역에 대한 장부조차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체육회 규정상 회비나 보조금 등은 임의로 돈을 지출하거나 비용처리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사용처와 사용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 내역과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야구협회는 또 경주시시설관리공단에 지급해야 할 구장 사용료도 협회 차원에서 감면받은 뒤 다른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체육회는 야구협회에 다수의 부정 집행 행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경주시체육회 관계자는 "관행으로 이뤄지는 부적합한 집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감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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