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시설 노후화가 심한 송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우범기 시장은 9일 '2024년 제12차 민생 현장 행정'의 일환으로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주요 시설물 안전대책 등을 점검했다.
또 도매시장 입주법인 대표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면서 도매시장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연차적인 유지·보수 계획 수립 등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1993년 문을 연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매년 10여 차례에 걸쳐 유지·보수를 하는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
우 시장은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 방안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전주시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들어간다.
내년 초까지 이전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활성화 방안을 검토한다.
앞서 전주시는 2018년부터 도매시장 이전을 추진했다. 당시 '전주 농수산물 도매시장 방향 정립' 연구용역 결과, 이전 후보지로 도도동, 서전주 IC 주변, 전주역 인근이 제시됐다.
이 중 도도동으로 도매시장 이전을 추진했지만 시장 상인과 송천동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2019년 11월 최종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