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도장이 찍혀 있어!" 부산 사전투표소 곳곳 소동

용지에 찍힌 도장, 관리관 직인으로 확인
"대기시간 길다" 항의에 경찰 출동하기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부산지역 투표소 곳곳에서 소동이 벌어져 경찰이 대응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한 투표소에서 60대 남성이 "내 사전투표 용지에 도장이 인쇄돼 나온다"며 항의했다.
 
소동이 이어지자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보니, 이 남성이 언급한 도장은 투표용지 하단에 찍힌 사전투표 관리관 직인으로 용지는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에는 연제구 연산동 한 투표소에서 60대 남성이 "투표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며 항의했다.
 
이에 경찰이 출동해 투표상황 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해당 남성을 가족에 인계했다.
 
부산에서는 사전투표 첫날인 5일에도 투표소에서 크고 작은 소동이 벌어져 1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5일 오후 3시쯤 부산진구 개금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50대 남성이 투표용지를 찢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15분쯤에는 수영구 민락동 한 투표소에서 80대 남성이 "기표하지 않은 투표용지를 넣었다"며 투표함에서 용지를 꺼내달라고 소란을 피우다가 제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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