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원 '공사 현장 금품수수 의혹'…경찰 수사 착수

순천경찰서 제공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의원 A씨가 순천시 아파트 공사 현장을 돌며 수천만 원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따르면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A의원은 공사 현장에서 수차례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공사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지적한 후 해결해 주겠다며 고가의 명절 선물과 함께 수차례 수백만 원의 금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 당원 가입서도 요구해 350장을 전달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아파트 입구에 '민원합의서에 합의한 905동 서편 도로확장공사를 방해하는 시의원을 규탄한다', '공사현장에 금품을 요구한 A시의원은 누구인가'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규탄했다.

이와 관련 A 의원은 "당원 가입서를 부탁한 것은 사실이나 계좌번호가 없는 가입서로 사용한 적은 없다"며 "또 공사현장에서 금품을 요구한 일은 한 번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 의원과 공사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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