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재추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
기본구상 및 타당성, 활성화 방안 검토
도도동 이전 추진, 2019년 말 무산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송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을 재추진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들어간다.

내년 초까지 이전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활성화 방안을 검토한다.

1993년 문을 연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매년 10여 차례에 걸쳐 유지·보수를 하는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

이에 전주시는 2018년부터 도매시장 이전을 추진했다. 당시 '전주 농수산물 도매시장 방향 정립' 연구용역 결과, 이전 후보지로 도도동, 서전주 IC 주변, 전주역 인근이 제시됐다.

이 중 도도동으로 도매시장 이전을 추진했다. 도도동은 부지 확보가 용이하고 인근 호남고속도로 및 국도 1·21·26호선 등 광역 교통연계가 원활한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시장 상인과 송천동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2019년 11월 최종 무산됐다.

상인들은 시 외곽으로 이전할 경우 상권 형성의 어려움과 매출 감소를 우려했다. 송천동 주민들도 먼 거리로 옮길 경우 시장 이용에 불편이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2018년 용역 때 검토됐던 이전 후보지를 포함해 도매시장이 들어설 적합한 입지 등을 분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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