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전남 순천지역 청년단체들이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5대 정책을 제안했다.
순천시 청년권익위원회·순천 보컬크루·라별·승주 JC·새순천청년회·4H 순천시지부 등 6개 청년단체는 지난 3일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우리도 고향을 떠나기 싫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저출산∙고령화와 지방소멸로 전남이 극심한 위기에 처했다"며 "전남 제1의 도시 순천도 이미 청년 붕괴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단체에 따르면 전남 인구는 2018년부터 5년간 7만 1416명 줄어든 데 반해 같은 기간 청년 인구는 8만 403명이 줄었고, 순천시 청년 인구는 2018년 7만 9247명에서 2023년 7만 1273명으로 약 8천명(10%p)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청년이 떠나는 이유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 △문화인프라 부족 △높은 주택가격 △종합병원의 부재 △교육인프라 부족 등을 꼽았다.
이현택 순천시청년권익위원회 회장은 "오늘도 44명의 전남 청년들이 떠났다"며 "세금을 분배해 청년이 성장 할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을 줘야한다. 아이를 함께 키워줄 사회 안전망과 의료, 문화, 교육 등 인간의 기본권이 보장돼야 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2대 총선 후보들을 만나 △매력적인 일자리 유치와 지역인재 고용에 대한 혜택 부여 △청년 기업을 위한 청년펀드 조성 △청년주택 조성 △출산비용 분담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유치를 포함한 건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