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총선 참패 시 한동훈도 나도 사라져…끝까지 겸손"[한판승부]

선거 토론해보니 누가 잘 했는지 분명해질 듯
이정헌 후보? 앵커 했지만 정치, 행정 경험 없어
의대 증원, 어렵지만 국민 눈높이 맞게 태도 낮춰야
양문석, 대출뿐 아니라 공천도 회수해야 당에 도움
한동훈 특검법? 저출산 같은 국가 미래 논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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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상민> 광진갑에서는 두 번째 도전 아니겠습니까? 좀 마음가짐이 어떻습니까?

◆ 김병민> 지역 다니면 제일 많이 듣는 얘기가요. 진실되게.

◇ 박재홍> 진실되게.

◆ 김병민> 그간 고생했다. 이번에는 돼야지.

◇ 박재홍> 진짜.

◆ 김병민> 이 얘기 정말 많이 해 주세요.

◇ 박재홍> 이번이 지금 두 번째 도전.

◆ 김병민> 두 번째인데 심지어는 더 많이 듣는 얘기 중 하나가 그간 얼마나 떨어졌니? 저 딱 한 번 떨어졌거든요.

◇ 박재홍>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니까 많이 그냥 오래 떨어지셨던 걸로 생각하는 것 같아.

◆ 김병민> 계속 떨어진 거를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게 많이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돼야지 이렇게 얘기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 박재홍> 그렇구나.

◆ 김병민> 그런데 제가 보통 저희 광진갑 지역이요. 보수정당 기준으로 보면 정당 지지도가 우리가 48개 지역이 있거든요. 서울에. 중간보다 더 밑에 있습니다.

◇ 박재홍> 험지, 험지 중에 험지.

◆ 김병민> 험지라는 표현보다는 조금 어려운 동네.

◇ 박재홍> 긍정적이세요.

◆ 김병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동네분들이랑 함께 열심히 4년을 생활했고 저희가 2년 전에는 구청장 시장을 바꿨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원외위원장으로 있지만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있는 겁니다. 서울시 쫓아다니고 광진구 쫓아다니면서 많은 일들을 해 와서 그런 일들을 고생했으니까 이번에 잘해봐라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이상민> 최근에는 손학규 전 대표가 지원 유세를 해 주셨다고요?

◆ 김병민> 이것도 좀 논란 부분이.

◇ 박재홍> 그러니까 손학규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의힘 분은 아니시잖아요.

◆ 김병민> 지금 현재 당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그래도 원래 정치 시작은 한나라당 시절이었나요? 그때 이전.

◆ 김병민> 그게 진짜 옛날.

◇ 박재홍> 그 이전에 경기지사. 신한국당 하실 때.

◇ 이상민> 2007년에 떠나셨으니까.

◆ 김병민> YS의 영입으로 들어왔던 케이스고 제가 아는 손학규라는 정치인이 가장 멋진 정치를 했던 경기도지사 시절. 그때 경기도의 기업들도 유치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셨거든요. 그리고 난 다음에 제가 손학규 대표를 알게 됐던 건 또 나경원 대표랑 비슷하네요. 방송에 나오는 저를 보고 저 친구 괜찮네. 막걸리 한잔 하고 싶다 그래서.

◇ 박재홍> 방송을 많이 보네.

◆ 김병민> 막걸리 한잔 하면서 우리 막둥이가 퇴원하던 그날 저녁에 막걸리 많이 먹었어요. 그런데 그날 대표님이랑 먹으니까.

◇ 박재홍> 막둥이 퇴원하는 날 아기 안 보고 지금.

◆ 김병민> 아직 예정이. 예정일이 잘 못 됐습니다. 전화를 이렇게 엎어놓고 술을 먹다가 딱 보니까 전화가 열 몇 통이 와 있는 거예요.

◇ 박재홍> 열 몇 통.

◆ 김병민> 나가서 여보 전화를 봤더니 세상 처음 들어보는 쌍욕을 막 하면서 애가 나와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손학규 징크스라고 들어보셨죠?



◇ 이상민> 타이밍이 기가 막히네요.

◆ 김병민> 그런 인연들도 있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그런데 원래 중도 시령. 합의의 정치를 중시하는 분이어서 제가 정치가 너무 양극단으로 가는 걸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치적 지향점들에 대해서 좀 저를 격려하기 위해 자리를.

◇ 박재홍> 그렇군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 후보로 확정된 첫날에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 또 우리 광진을 찾았는데.

◆ 김병민> 광진갑을 찾았죠.

◇ 박재홍> 광진갑을 찾았죠. 우리 김병민 최고에 대한 애정.

◆ 김병민> 좀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처음 한다고 그랬을 때 다 반대했거든요. 처음에 많이들 반대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방송에 나가서 거의 첫 번째로.

◇ 박재홍> 그랬던 것 같아요.

◆ 김병민> 한동훈이다.

◇ 박재홍> 맞아 그랬던 것 같아요. 저희 방송에서도 말씀하셨어요.

◆ 김병민> 한동훈이다. 처음에는 한동훈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랑 다 오버랩 되고 하는데 제가 한 번 시켜보면 윤 대통령과 한동훈은 다른 사람일 거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했으니까 한 번도 고맙다는 전화 안 했거든요. 그래도 마음에 좀 애정이 있으면 도와주지 않겠나 했는데 그래도 때마다 중요할 때 이렇게 와서 열심히 해주더라고요.

◇ 이상민> 지도부를 많이 하시지 않았습니까? 역대 대표들도 많이 모셔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뭐가 다릅니까? 어떤 리더십에서.

◆ 김병민> 제가 안 모셔봐 갖고.

◇ 이상민> 그런데 딱 만나보면 첫인상 있지 않습니까.

◆ 김병민> 한동훈 위원장은 본인 캐릭터가 진짜 분명한 것 같아요. 그리고 남 눈치 안 보고.

◇ 이상민> 눈치를 안 보는.

◆ 김병민> 원래 약간 우유부단한 사람들 있잖아요. 그러니까 리더로서 모시기가 제일 어려운 사람들이 그때그때 바뀌는 사람들.

◇ 박재홍> 예측 불가능한.

◇ 이상민> 여론이 조금 이렇게 간다고 그래서 확 바뀌고 또 누가 이런 얘기했다고 또 확 바뀌고 흔히 말해서 귀가 얇다 그 밑에서 일하기 진짜 어렵죠.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은 자기만의 딱 그.

◇ 박재홍> 그림이 있어요.

◆ 김병민> 자기 시선과 방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흔들리지 않고 밑에 일하는 사람들은 편하겠더라고요. 한동훈 위원장 같이 일하면.

◇ 이상민> 원칙이 있는.

◇ 박재홍>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 후에 어떤 진로로 가게 됐습니까?

◆ 김병민> 알 수가 없죠.

◇ 박재홍> 알 수가 없습니까?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경기 성남 분당구 연음홀에서 '국민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2025년 5세부터 무상 교육·보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성남=황진환 기자

◆ 김병민> 그런데 저는 그래도 우리 총선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또 제가 있는 광진갑이 이른바 한강 벨트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한강 벨트 그렇죠.

◆ 김병민> 거기서 또 잘 되면 제가 잘 돼야 한동훈 위원장도 잘 되는 겁니다. 정치적으로 또 우리 정치가 균형 잡힌 국민들의 삶을 위한 정치로 나아가야 되니 한동훈 위원장도 선거 열심히 치르면서 그 이후 행보를 잘 이어가길 바랍니다.

◇ 이상민> 공교롭게도 상대 후보가 이정원 후보. 이재명 캠프의 대변인 출신이고 우리 김병민 후보는 윤석열 대선 캠프의 대변인 출신은 대변인의 대변인 아니겠습니까?

◆ 김병민> 거기는 대변인이 좀 많았어요.

◇ 이상민> 그래요?

◆ 김병민> 네, 저희는 좀 없었고.

◇ 박재홍> 약간 느낌이 달랐다.

◇ 이상민> 나 김병민은 이정헌보다 이건 좀 낫다 하는 점이 뭐가 있습니까?

◆ 김병민> 지금 이 시간에 아마 저희 토론회가 진행되고 녹화했던 선거, 선거방송 토론회라고 그러죠. 그게 지금 나가고, 녹화 방송에 나가 있는데. 저희 후보대 후보로 지난주 토요일에 녹화를 했는데요. 이제 사람들은 앵커 그러면 나가서 토론을 굉장히 잘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마 오늘 토론 보신 분들은 누가 잘했는지 평가가 분명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토론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듣는 사람과 공감도 해야 되고 또 분명하게 내가 전달해야 될 메시지들을 집어서 전달해 줘야 되는데 이정원 후보가 앵커 대변인 이런 역할들을 했습니다만 실제 정치를 해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정치의 상당수는 특히 지역의 민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을 알아야 되는데 그런 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오랫동안 준비된 광진 전문가를 따라오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

◇ 박재홍> 김병민 후보의 입장으로 듣겠습니다. 지금 총선 판세에 대한 분석 여론을 통해서도 언론을 통해서 많이 나오고 평론가들도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 또 국민의 내부에서도 여의도연구원에서 또 여론조사 돌리기도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 김병민> 저희는 좀 서운해요.

◇ 박재홍> 서운하다.

◆ 김병민> 수많은 데로 돌리면서 광진갑을 한 번도 안 돌렸습니다.

◇ 박재홍> 여의도.

◆ 김병민> 공표되는 여론조사에.

◇ 박재홍> 언론사에서도.

◆ 김병민> 제가 포털에 제 이름을 검색하면 그 옆에 뭐가 따라붙냐면 연관 검색어로 여론조사 지지율 궁금하니까 사람들이 너무 안 돌려줬어요.

◇ 박재홍> 그렇구나.

◆ 김병민> 그래서 아마 지난 며칠 전에 돌린 게 내일 정도에 나온다는 것 같은데 그게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 여론조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경기 성남 분당구 오리역앞에서 김은혜(성남분당을), 윤용근(성남중원), 장영하(성남수정)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성남=황진환 기자

◇ 박재홍> 그렇군요. 후보자로서 굉장히 관심 있게 보시고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지금 국민의힘이 한 2~3주 전에는 그래도 저희 방송에서 국민의힘이 승기를 잡은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는 분도 있었고 했었는데 또 2~3주 만에 또 분위기가 다소 좀 바뀐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현재 판세는 어떻다고 보세요? 지금 또 민주당의 악재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 김병민> 서울은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충청권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캐스팅 보트라 불리는 지역의 민심은 어디로 갈지 저는 아무도 모른다고 봅니다. 선거 마지막 순간까지 제가 4년 전 선거에서 서울 지역 폭망했잖아요. 2020년 선거 때 정말 어려웠던 선거였죠. 그런데 그로부터 딱 1년이 지나지 않은 2021년 4.7 보궐선거에서 25개 자치구 전체를 다 오세훈 후보가 이깁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유권자의 마음이 변할 수 있는 거고 우리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민주당 공천 파동 때문에 국민의힘이 싹쓸이 한다고 그랬는데 2주 전까지 1주 전까지 다 그게 역전됐잖아요. 그런데 또 최근에 이번 주를 거치면서 민주당 악재들이 또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말 국민 눈높이에 누가 얼마큼 맞춰가는가에 따라서 선거 결과는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제가 그냥 현장에서 뛰고 있는 느낌은요. 애석하지만 정치 불신이 좀 많이 극에 달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여든 야든.

◆ 김병민> 그래서 이거를 어느 한쪽이 확 바람으로 끌고 가기보단 두쪽 정당이 다 이 정당에게 뭔가 막 몰아줘야지 하고 있는 걸 다 못 갖고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럼 나머지 남는 구도는 진짜 후보 인물 경쟁력. 제가 지난 저희 동네에도 지방선거 때 교차투표라는 게 진짜 나오는구나 싶더라고요.

◇ 박재홍> 그러니까 지역구는 어느 당 뽑고 그다음에 비례대표는 다른 데 뽑는다.

◆ 김병민> 그게 총선의 교차투표인데 그게 아니라 지방선거는 7장의 투표지에 투표를 하잖아요.

◇ 박재홍> 아, 그러네요.

◆ 김병민> 옛날에 지방선거는 거의 그냥 줄투표합니다. 그런데 2년 전 지방선거에 시장은 오세훈 시장 찍고 국민의힘을 구청장은 민주당 찍어요. 시의원만 민주당 찍고 구의원 국민의힘 찍고, 이렇게 국민들께서 보시면서 교차투표를 하는데 제가 지역 다니면서 듣는 얘기 중에 하나도 정당에 대한 비판적 여론들이 있습니다만 사람을 보고 찍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 이상민> 아, 인물을 보고.

◆ 김병민> 네, '그래서 이번에 그렇게 그냥 바람처럼 확 휩쓸려가는 선거로 귀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 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어느 한 당이 1당이 되더라도 그게 150석 이상의 당은 출연하지 않을 것이고.

◆ 김병민>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유권자의 마음을 마지막까지 얻기 위해서 후보 각자가 최선을 다해 뛰고 하지만 특정 정당이 오만하거나 아니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말 막장 정당 행동을 보이게 되면 그때는 바람이 불 수도 있겠죠. 유권자의 마음에 다가서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고개를 낮게 숙이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래서 대통령이 지난 월요일에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 낮게 최대한 숙여주기를 원했던 국민의힘 후보들도 굉장히 많으셨던 것 같은데 한 굉장히 40~50분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기대치보다 너무 숙이시지는 않으셨던 것 같고 일단 이 정부의 방침은 말씀 하셨지만 이런데 '우리가 그래도 논의는 해 볼 테니까 의료계에 통일된 방안을 가져와 보세요.' 이런 식의 메시지를 주셔서 생각만큼 어떤 효과가 좀 적지 않았을까? 라는 당내 의견도 있습니다.

◆ 김병민> 의견이 나오자마자 바로 한동훈 위원장이 숫자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라고 바로 치고 나왔잖아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대통령실에서도 2000명이라는 숫자 고집하지 않는다. 딱 얘기해서 저도 지역에 나가면 많이 듣는 얘기 중에 하나가 '의사 증원 필요하다.' '하지만 시기와 방식에 관해서 국민들 불안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방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얘기들을 제일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그런 조정의 과정들을 거쳐가고 있는데 만약 자칫 여기서 이 모든 게 다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되는 순간, 또 의료 교육이라고 하는 중대한 국가적 과제에 대한 걱정을 갖고 있는 국민들도 계시거든요. 지금은 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보는데 이거를 빠르고 조속한 시기에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태도는 더 낮게, 그리고 결과는 이 어려운 시기를 겹쳤기 때문에 우리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 빠르게 좀 역할들을 다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 후속 조치 점검 회의 발언 (세종=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4.2 hihong@yna.co.kr (끝) 연합뉴스

◇ 박재홍> 사실은 황상무 수석 이야기, 그리고 이종섭 전 대사 이야기가 사실은 이게 문제를 끌면 끌수록 그게 언론은 계속 들고 있고.

◆ 김병민> 맞아요.

◇ 박재홍> 사퇴하니까 언론은 하나도 안 다루잖아요. 이종섭의 이종섭 종자도 안 나타나요. 지금 또 뉴스에. 그래서 이 그러한 판단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은데.

◆ 김병민> 맞습니다.

◇ 박재홍> 그 판단과 조언 어떻게 판단을 해야 될까요?

◆ 김병민> 제가 지도부에 있었을 때는 좀 달랐습니다.

◇ 박재홍> 더 빨리 했을 것이다?

◆ 김병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뉴스는, 안 좋은 뉴스는 끊어줘야 돼요.

◇ 박재홍> 그러니까.

◆ 김병민> 그런데 그 뉴스를 끊지 않으면 그때부터 눈덩이 굴리듯이 더 불어나거든요.

◇ 박재홍> 계속 따라와요.

◆ 김병민> 지금의 양문석 후보 뉴스가 그렇듯이. 그런데 그게 더 커지게 되면 그때는 끊어내더라도 그 후유증을 감당하기가 쉽지가 않죠.

◇ 박재홍> 그렇죠. 그런 의미에서 좀 시기가 그래도 조금은 만식한 그런 느낌이 있습니까?

◆ 김병민> 뉴스 다 끝났는데 다시금.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서는 다시 시작된다.'

◆ 김병민> 그럼요. 다 끝난 뉴스라고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유권자들을 향해서 '마지막 역할을 하게 해달라.' '아직까지 기회를 한 번도 안 주셨는데 제가 이렇게 사라지게 해주실 겁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이 메시지는 유권자에게 어느 정도 진정성이 전달됐다고 보세요?

◆ 김병민> 한동훈 위원장의 간절함 플러스 다시금 한 번 더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것 같아요. 한동훈 위원장이 우리 당이 어려워서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왔거든요. 그런데 보통 아까도 얘기했지만 모시고 올 땐 간절히 모시고 오는데 모시고 온 다음에는 나 몰라라 하는 정치권의 분위기가 꽤 있죠.

◇ 박재홍> 인재영입이랑 비슷해요?

◆ 김병민> 비슷하죠.

◇ 박재홍> 비대위원장 모시고도 이제.

◆ 김병민> 비대위원장 모시고 올 때도 항상 모시고 올 때는 정말 간절하게 모시고 오는데 모시고 온 다음에는.

◇ 박재홍> 오면 개인기에요?

◆ 김병민> 그다음에는.

◇ 박재홍> 개인기구나.

◆ 김병민> 그다음에는 조금 다르죠.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오자마자 제일 첫 번째로 하면서 당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던 건 본인이 국회의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 박재홍> 오, 불출마?

◆ 김병민> 내 걸 다 내려놨잖아요. 그리고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들도 이 총선을 통해서 본인은 국회의원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총선을 만약 지면 한동훈 위원장은 잃을 것밖에 남은 게 없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뛰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 참 정말 간절하다.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는 분들도 여기에 대해서 그렇다고 한동훈 위원장의 실수, 아니면 한동훈 위원장의 정무적 판단 미스 이런 걸로 지금 당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보기도 좀 어려운 측면들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은 사라지지 않고 또 국민의힘에서 균형감을 갖고 제대로 국민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 기회를 읍소하는 발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 말을 자세히 보면 이번에 기회 안 주시면 본인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의미로 읽히잖아요.

◆ 김병민> 총선에서 만약.

◇ 박재홍> 그러니까 싫다면.

◆ 김병민> 아니, 일각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국민의힘이 완전 대패한다. 그럼 한동훈 위원장뿐 아니라 저도 사라지는 거 아닌가요? 모두가 다 이 어벤져스 마지막 엔드 게임처럼. 네, 그러니까 그런 정치로 귀결되게 된다면 그건 저는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에 합리적인 지성을 가지고 잘한 건 잘한 대로, 못한 건 못한 대로 판단해 주시고 여기에 대한 사람의 인물 경쟁력까지 평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좀 해 주시기를 간절하게 읍소합니다.

◇ 박재홍> 한동훈 비대위원장 행보에 대해서 이분은 되게 비판적으로 보시는 것 같아요. 홍 실장님 잠깐 나와주세요.

◇ 이상민> '셀카 찍을 시간에 국민들에게 담대하게 메시지나 던지세요. 셀카쇼, 대선놀이, 허허 참.' 홍 시장은 왜 이런 메시지를 냈을까요?

◆ 김병민> 출마하지 않으셔서?

◇ 박재홍> 출마하지 않으셔서. 출마하지 않아서.

◆ 김병민> 가장 편안하게 이 사안을 보고 있는.

◇ 박재홍> 총선을 보고 계시는, 관전하고 있다.

◆ 김병민> 한동훈 위원장이 만약 총선 승리를 이끌게 되면 독보적인 대선주자로 귀결이 되겠죠.

◇ 이상민> 대선의 그림 때문에?

◆ 김병민> 글쎄요. '홍준표 시장께서 그런 생각으로 메시지를 냈을까?' 라고 생각은 듭니다마는 누가 봐도 대선 경쟁 구도에 있는 한동훈 위원장 등등의 사람들의 생각들이 좀 다를 수 있겠죠. 한동훈 위원장이 저희 동네 와서 했던 얘기 중에 무슨 얘기가 있었냐면 유세 중간에 저랑 옆에 오신환 후보가 같이 있었거든요. '여기 있는 사람들 정치적으로 생각하면 같이 이렇게 있는 게 어찌 보면 큰 정치적 도움이 안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뭐냐면 구도상으로 오신환 후보는 누가 봐도 오세훈계거든요.

◇ 박재홍> 그래요?

◆ 김병민> 오신환, 오신환을 외쳐서 오신환 후보가 국회에 들어간다. 그럼 누가 봐도 오세훈 사람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선 경쟁 구도나 이런 부분들을 봤을 때 정치적 이해관계나 셈법으로 보면 그게 비쳐질 수 있으나 우리는 원팀으로 함께한다.' 이런 얘기를 한 것으로 이해합니다.

◇ 박재홍> 원팀이다.

◇ 이상민> 요즘 민주당 후보들이 문제가 좀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아요. 부동산 의혹 관련해서 논란인데 민주당을 향해서 '양문석 후보는 공천을 회수해라.'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 조금 풀어주시면 어떤 내용일까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무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병민> 이게 대출 문제잖아요. 그리고 제가 4.7 보궐선거 얘기를 자꾸 꺼내는 건 문재인 정부가 평가는 여러 평가가 있겠습니다만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누가 뭐래도 부동산입니다. 그런데 그 부동산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가 가장 비판적이었던 지점 중에 하나가 내로남불이었거든요. 국민들의 박한 평가를 받았던 게. 이 대출 과정을 지켜보더라도 양문석 후보는 민주당 정치인으로 굉장히 날카롭게 이런 일들을 비판해 왔는데 본인의 대출 과정들을 보면 국민들의 상식에 썩 와닿지가 않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이를 그대로 두고 계속 민주당이 지켜보기에는 이게 양문석 후보의 문제가 민주당으로 점점 불어나게 되니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니까 새마을금고의 대출 과정에서 적법성 여부들이 잘못 확인이 되면 대출 회수하겠다고 그러더라고요. 대출을 회수하고 나면 그때는 이미 늦는 거 아닌가요? 대출 회수하기 전에 공천 회수 빨리 하는 게 민주당에 도움이 될 거다라는 얘기를 드린 거죠.

◇ 박재홍> 마지막으로 요즘 제3지대에 개혁신당의 기세는 다소 누그러졌고 새로운미래 역시 누그러졌지만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에 과연 최종적으로 얼마의 성적을 거둘 것인가. 이 부분도 관심 포인트인데 어떻게 보세요? 김병민 전 최고위원?

◆ 김병민> 사실 이런 뉴스 볼 시간이 없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김병민> 정말로 정치 뉴스를 볼 시간이 없어서. 저희 동네에 조국혁신당 지역 후보가 나왔으면 관심 있게 봤을 텐데 통상 이 지역에서는 민주당, 국민의힘 이렇게 두 후보가 세게 붙었고.

◇ 박재홍> 지역구 후보는 없으니까.

◆ 김병민> 그래서 가도 비례대표 정당으로 가는 거니까. 비례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게 저 개인적으로는 좀 신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현상들 때문에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지 아직 뉴스를 정확히 보면서 분석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에서도 얼마큼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가. 아직 여론조사를 보지 못해서 이건 좀 선거 끝나고 분석해 보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 김병민> 이거는 정치를 하면서 제일 쉬운 방법은 누군가의 분노를 자아내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분노를 자아내서 그 분노를 들끓게 만들고 그걸 투표장에 나오게 하거나 정치의 동력으로 삼는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의 지금의 정치의 과정들은 전체적으로 그런 포션들을 차지하고 있죠. 그런데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면 총선을 앞두고 아까 제가 얘기했던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정말 국가적 아젠다 해법들 나온 게 있나요? 양당이 쏟아내고 있는 정책들은 사실은 표와 연관돼 있는 정책들이지 진짜 저출산에 대한 고민들인가. 그리고 저출산과 자연이 맞닿아 있는 건 이 나라에 대한 교육 개혁 등 미래랑 다 연결돼 있거든요. 이대로 가면 대학교 살아남아야 대학들이 많지 않습니다. 지금 있는 사립 중고등학교 같은 경우도 인구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사학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 입장에서는 5년 뒤, 10년 뒤 이 학교에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이 들어갔어요. 그런데 그런 국가적 미래를 생각하는 대한민국에 딱 2개의 찬스가 있다고 보는데 그게 총선이랑 대선입니다. 그때 이런 논쟁들이 붙어줘야 되는데 그런 것들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가장 강력한 분노를 끝까지 끌어올려서 여기에 대한 상대 진영에 대한 공격, 공세로 정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만약 그렇게 총선이 끝나서 여기에 대한 실천으로 이어지게 된다면 그게 국민과 국가의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될까. 저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조국 대표는 대법원이 실형이 확정이 되면 어떡할 거냐. 이런 질문에 대해서 감옥 간다. 못 읽었던 책 읽고 푸시업 하고 스쿼트 할 것이다. 플랭크 하면서 건강관리 열심히 하겠다. 이런 답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병민>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조금 희화화시킬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정치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봐요. 특히 정치 지도자는 정치 지도자의 말과 행동들이 일반 대중에게 스며듭니다. 저 동네 다니면 동네에 있는 청소년들이 저한테 저 2찍이에요.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이상민> 2찍이요?

◇ 박재홍> 2찍이면 윤석열 후보를 찍었다.

◆ 김병민> 우리 찍는 사람, 우리를 지지한다고 하는 건데 그냥 웃으면서 저 2찍이에요.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 거잖아요.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죄를 짓고 사법부의 심판 대상에 올랐는데 가서 2년 정도 스쿼트 하고 가서 몸 좀 키우고 오면 되지. 이런 방식으로 만약에 대한민국 문화가 정치권부터 흘러가게 된다면 이거 걷잡을 수 있을까요? 최소한의 사법 시스템에 따른 반성, 그리고 그 반성 이후에 얼마든지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새로운 길들은 열리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한 번의 죄 때문에 평생을 거기 굴레에 갇혀 살 리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아직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지 않았고 또 거기에 대해서 분명한 반성 등에 대한 기조가 정리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거를 사법적으로는 유죄지만 정치적으로는 국민들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나는 가서 몸 좀 키우고 나오면 된다. 이런 방식의 정치는 저는 한국 사회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우리 김병민 전 최고와의 시간을 마무리할 시간이 됐습니다. 한판열전 공식 질문 마지막으로 나오겠습니다. 내 인생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 김병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 박재홍>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이상민> 어떤 의미입니까?

◆ 김병민> 제가 지금 인생에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 박재홍> 그럼에도 불구하고.

◆ 김병민> 그런데 꿋꿋하게 그 길을 걷다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이 잘 풀리더라고요.

◇ 박재홍> 이건 성경적이다.

◆ 김병민> 인생 절망하고 살지 말자. 제가 지난 총선 떨어지고 정말 낙담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거 이렇게 허망하게 떨어지나.

◇ 박재홍> 후유증이 커요?

◆ 김병민> 너무 컸어요.

◇ 박재홍> 장난 아니구나.

◇ 이상민> 떨어진 당일날 어땠습니까?

◆ 김병민> 멍하더라고요, 정말.

◇ 박재홍> 그다음 날 섭외하면 안 되겠네, 방송.

◆ 김병민> 그거는 진짜 그럼 안 돼요.

◇ 박재홍> 잔인한, 잔인한 일이구나.

◆ 김병민> 잔인한 일입니다.

◇ 박재홍> 떨어진 심경이 어떻습니까? 이런 질문도 하면 안 되는 거고.

◆ 김병민> 그냥 멍해요. 그러고 있는데 저는 사실 중앙정치를 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출마했다 떨어졌지만. 그리고 다시 비상대책위원도 하고 중앙정치를 경험하면서 또 새로운 도전들을 할 수 있었는데 정말 담담하게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뜻과 의지를 그 방향이 옳다고 생각하고 나아가게 된다면 어려운 역경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이 풀릴 거다. 4년 전 낙선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박재홍> 우리 국민들께 마지막 한마디 30초 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지금 열심히 선거운동도 하고 계시는데. 주세요.

◆ 김병민> 사랑하는 광진구민 여러분, 지금 지하철역에서 여러분들을 만나야 되는 그 귀중한 시간에 한판승부에 와 있는데 그 이상,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같이 소통하면서 같이 대담 얘기를 나누고 있는 과정이 정치라고 생각하는데 오직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우리 광진구민 여러분들을 위해 정치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우리 김병민 후보 남은 선거 기간 건강하게 또 선전하시고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한판열전 오늘 여기까지고요. 또 다음 주 화요일 7시 30분에 보석 같은 게스트와 만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

◆ 김병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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