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지자체장의 이중적 관권선거, 엄정 처벌해야"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 1일 선관위 앞 기자회견
특정 후보 지지 부탁한 구청장 처벌 촉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가 1일 부산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은 구청장의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제공

공무원노조가 최근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의 특정 후보 지지 당부 발언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처벌을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1일 부산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인 관권 선거 행태를 보인 지자체장을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최근 한 지자체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지 않고 관변단체장에게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해달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선 공무원에게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며 정작 자신은 특정 정당 출신임을 내세워 관권 서거를 자행한 이중적인 행태"라며 "선관위와 수사기관은 지자체장의 불법 행위를 명명백백하게 가려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최근까지 2차례 한 관변단체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하는가 하면 직접 전화를 연결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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