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선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울산 전통시장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울산 6개 선거구 가운데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북구·동구의 중심으로 들어가 국힘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궂은 날씨 속, 비를 뚫고 울산에 도착한 한 위원장은 먼저, 북구 호계시장을 찾았다.
북구는 국힘 박대동 후보와 민주진보 야권단일후보인 진보당 윤종오 후보의 대결이 성사된 곳.
두 후보 모두 지역구 국회의원 경험 등 관록을 갖춘 인물들이다.
북구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위치해 있어 노동자 도시로, 진보 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그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한 위원장은 울산 북구 중심부를 선택했다.
한 위원장은 울산에 도착하자마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국힘이 선택될 경우,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가 될 것이라는 해괴한 얘기를 계속 하고 다니고 있다"고 했다.
또 "아르헨티나는 안타깝게도 좌파 정권의 연속된 퍼퓰리즘 즉, 퍼주기 정책으로 인해서 9번의 디폴트 위기,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하고 있는 정책들 그 결과가 그렇게 될 것이라는 점을, 상식적인 문제로 모두 이해하고 있다. 제발 정신 차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국힘을 선택해주시면 시민의 편익을 최대한 높이는 지원과 함께 재정 건전성까지 생각하는 책임 있는 정치를 하면서 울산과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 선대위원장은 북구 호계시장에 이어 동구 동울산시장, 남구 신정시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그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친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울산 6개 선거구 출마자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한 선대위원장은 "울산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 후보들이 모두 모였다. 그동안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이끈 도시임에도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과 후보들은 지역 발전에 걸맞는 혜택과 대접을 울산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면서 국힘 후보들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