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관내 대학들과 함께 '글로컬대학30' 재도전에 나선 가운데 4월 총선에 나선 김해갑·김해을 선거구 후보들도 글로컬대학 유치 공약을 내놓고 있다. 올해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오는 4월 예비지정대학을 발표하고 7월 중 최종선정대학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남 김해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후보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컬대학 사업을 김해 인제대학교에 반드시 유치해 청년교육도시 김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인제대학교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우수 학생의 확보와 산업과 연계한 인재 육성은 물론 김해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글로컬대학 사업 지역 유치뿐만 아니라 e-스포츠 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학과 연계한 e-스포츠 체육관 건립 추진, 지역 도서관 확충 등 유아부터 대학까지 연계된 선순환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육발전 특구 유치 등 청년교육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김해갑 선거구 국민의힘 박성호 후보도 지난 24일 "국회에 입성한다면 최우선 과제로 2024년 글로컬대학30에 반드시 인제대와 김해시의 'All-City Campus'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와 여당 자지단체장이 하나가 되면 이뤄낼 수 있다. 경상남도와 김해시, 인제대와 참여 기관 모두 하나가 되어 반드시 최종 선정되게끔 하겠다. 교육발전특구와 글로컬대학30을 통해 명실상부 김해시는 교육발전특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글로컬대학30과 연계한 해외 우수대학 김해캠퍼스 유치, 글로컬대학30 주력산업인 바이오헬스, 스마트물류, 미래모빌리티의 R&D를 위한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 김해과학고등학교 유치 등 중장기 계획도 밝혔다.
김해을 선거구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는 지난 23일 "김해 인제대학교를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경상남도-김해시-인제대와 원팀으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인제대는 작년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것을 보면 교육부에서 평가하는 혁신성은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제 경험과 노하우를 인제대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전략 모색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또 김해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경쟁력 있는 해외 기관, 기업을 유치하고 인제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국제학교와 해외대학을 김해에 유치할 수 있도록 근거 법안을 마련하며 관내 중학생들의 타지역 고등학교 진학을 줄일 수 있도록 과학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교육 공약을 제시했다.
김해을 선거구 민주당 김정호 후보는 공약화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