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공중보건의 3명 파견…일부 지역 '의료공백' 우려

울진군청 전경. 울진군 제공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의-정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경북 울진군이 공중보건의 파견에 따라 일부 보건지소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울진군은 25일부터 관내 9개 보건지소의 내과 진료를 조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 운영은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인해 관내 공중보건의사 2명이 25일부터 4주간 추가로 파견됨에 따라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또 다른 공중보건의는 21일부터 4월17일까지 4주간 경주동국대병원으로 파견된 상태다. 
   
이에 따라 울진지역 공중보건의 9명 중 3명이 대형병원 등으로 파견됐다. 
   
울진군은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의료기관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공중보건의사 파견에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파견으로 울진군은 9개 보건지소 진료를 조정해 인접 병원 이용이 가능한 근남면·죽변면·후포면보건지소는 휴진한다. 
   
이와 함께 25일부터 북부와 남부를 담당하는 울진군보건소와 평해지소는 주 5회 진료를 시행하며, 온정면 보건지소 2회, 금강송·매화·기성보건지소는 주 1회 순회 진료한다. 
   
보건지소 진료와 관련한 문의는 울진군 보건소나 각 보건지소로 문의하면 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보건소나 보건지소를 이용하는 울진군민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순회진료를 비롯한 비상 진료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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