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섬진강 유역 3개 시·군을 대상으로 환경부의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을 4월 중 신청한다. 이 지역이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비점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은 비점오염원에서 유출되는 강우유출수로 인해 하천·호소 등의 자연생태계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환경부에서 특별 관리하는 곳이다. 비점오염원이란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을 말한다.
이번에 전북도가 신청하는 비점오염 관리지역은 진안군과 임실군, 순창군 등 섬진강 유역 3개 지역의 9개 하천(397㎢)이다.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환경부로부터 관리계획 수립 및 이행평가 등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전북도 강해원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기회로 하천 생태계를 위협하는 비점오염원을 차단하고 쾌적한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정책들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비점오염 지정신청 연구는 공무원 직접수행용역을 통해 진행됐다. 이는 공무원의 능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 특성에 맞춤화된 연구를 진행하고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는 등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