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김종민 세종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대통령과 전 장관이 세종에서 참석한 국무회의는 단 2회 뿐"이라고 지적했다.
20일 국무총리실이 김종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일인 2022년 5월 22일 이후 국무회의를 총 106회 개최했다. 그중 서울청사-세종청사 간 화상 회의가 57회, 용산 대통령실-세종청사 간 화상 회의는 21회인데 반해 세종청사 현장에서 진행된 국무회의는 단 2회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세종시를 방문해 대통령 집무실 설치와 국회의사당 이전 공약을 내세우며 '격주로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화상회의를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로 보기 어렵다는 점에 비춰보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김 후보는 꼬집었다.
김종민 후보는 "지난해 말,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방시대 거점인 세종시에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지만, 정작 그 거점에 직접 내려와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은 단 2회"라며 "이는 세종시민과 국민을 기만한 것으로 '말따행따 정부'다운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격주 국무회의 개최는 세종시민에게 대통령이 한 첫 약속이었다"라며 "이번 총선에서 윤 정권의 기만과 거짓말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김종민 의원실에서 세종청사 국무회의 진행 실적과 함께 요구한 '개최 실적이 저조한 사유'에 대해선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