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이번 주말 천년고도 경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인피니티 플라잉'이 오는 23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024년 공연의 막을 연다고 밝혔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신라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고등학교로 시간 이동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유쾌하게 다룬 넌버벌 퍼포먼스다.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처음 선보인 이후 지역 상설공연으로는 최초로 13년째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방문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꼭 봐야하는 공연으로 자리 잡으며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도 초·중·고 단체 사전예매가 벌써 1만 명을 넘었다.
배우들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와 로봇팔, 3D 홀로그램 등 화려한 판타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한층 더 강력해진 연기와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연습에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경주에서 세계로'라는 모토아래 내년에는 에든버러 축제 참여를 목표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개막공연을 앞둔 지난 16일에는 경주시민을 위한 특별공연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개최했다.
경주시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전석 매진을 달성했고, 공연수익금은 경주시에 장학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김남일 사장은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공연 퍼포먼스로 한류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K-공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