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전남권 통합 국립 의과대학 신설 온 힘"

"도민 30년 염원, 정부 의대 증원 계획에 포함되도록 노력" 강조
"지역별로 단독 유치 의견 표명은 가능하나 선 지켜줘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9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9일 "지난 14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께서 최초로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신설 길을 열어준 만큼, 이번 정부 의대 증원 계획에 통합 국립 의과대학 신설이 포함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지역별로 단독 유치 의견 표명은 가능하나 선은 지켜줘야 하며, 단독 유치 의사 표명이 갈등 구조로 비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열어 "18일 정부에 통합 국립 의과 대학 신설을 신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남권 국립 의대 설립은 전남 도민의 30년 염원"이라며 "정부 계획 자체는 2025학년도 증원 계획이지만, 그 계획에 전남도 국립 의대 신설이 포함되면 가장 좋고, 안될 경우 따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통합 국립 의대 신설에 대한 도민 찬성 의견이 많고, 중앙 부처에서도 그런 방향을 이해하고 있다"며 "캐나다에서 통합 의과 대학을 신설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성공 사례가 있는 만큼, 정부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지역별로 단독 유치 의견 표명은 할 수 있겠지만 선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건전한 의견은 낼 수 있지만, 그 의사 표명이 갈등 구조로 비쳐선 안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관련해선 "전남도와 무안군의 획기적인 지원 대책에 더해 내년 KTX 공항 역사 완공을 앞두고 있어 정기 노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무안군과 협조해 더 큰 성과를 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일조량 감소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재해로 인정된 것에 대해 "계속해서 건의했던 것이 받아들여진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며 "피해를 본 농민이 제대로 보상받도록 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수출로 김이 뜨고 있다. '검은 반도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김은 무게는 가벼운데 부피가 커 저장하는 데 문제가 있는 만큼 냉장 보관부터 가공, 수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획기적인 대책을 세워 통 크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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