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경선에서 승리한 문금주 예비 후보는 최근 제기된 당원 명부 불법 유출 의혹과 관련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문 예비 후보는 15일 보도 자료를 통해 "경선에서 탈락한 김승남 예비 후보 측이 14일 제기한 불법 당원 명부 유출 의혹 제기는 사실무근이며, 해당 사건 장소의 당사자인 고 모 씨도 명부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구술했다"고 밝혔다.
문 예비 후보는 "김 의원의 이런 의혹 제기는 공정하게 치러진 경선을 불법 선거운동으로 치부하려는 의도다"고 비판했다.
문 예비 후보는 특히 "당부 명부 불법 유출 의혹 제기는 명백한 '정치 공작'으로, 당사자가 알지 못하는 명부의 제보 및 경찰 동원은 거짓 선동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문 예비 후보는 무엇보다 당원 명부 유출을 이유로 한 재심 신청을 두고 "김 의원이 당원 명부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하며 "경찰 대동과 기자회견, 재심 신청까지 이미 짜인 각본에 의해 진행된 '정치 공작'이다"며 김 의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문 예비 후보 측은 "깨끗한 선거, 네거티브 없는 경선을 지향해 왔고, 민주당의 공명선거 실천 협약서를 준수하려 노력해 왔다"며, "어떠한 불법적 선거운동도 독려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다수의 의혹을 제기하며 지역 경선 과정을 혼탁하게 하고, 지역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예비 후보 측은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정치 신인에게 분열의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김 의원 측에 촉구했다.
문 예비 후보는 4·10 총선 본선을 앞두고 "향후에도 공명정대한 선거 운동을 통해 군민의 지지를 얻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발표된 민주당의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경선 결과 문금주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김승남 현역 의원에 승리해 공천을 따냈다.